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당뇨망막병증’은 눈 망막에 손상을 주는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라면 주기적인 눈 검진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의 증상, 치료, 수술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까지 쉽게 풀어 설명한다.
📖 목 차 📖
1️⃣ 당뇨망막병증이란?
2️⃣ 당뇨망막병증 증상, 초기에는 잘 모를 수 있다
3️⃣ 당뇨망막병증 치료, 관리가 핵심이다
4️⃣ 당뇨망막병증 수술, 꼭 필요할 때만
5️⃣ 눈 건강을 위한 일상 속 관리법
1️⃣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이란?(진료과: 안과)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눈 속 망막에 있는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망막은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데 혈관 손상으로 인해 망막의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시력이 점점 약해질 수 있다.
당뇨병 경력이 30년 또는 그 이상인 환자의 약 90%에서 발생하며, 15년 전후일 경우 발병률이 약 60~70%에 이른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더욱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진찰이 중요하다.
2️⃣ 당뇨망막병증 증상, 초기에는 잘 모를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시야가 흐려짐 : 뿌옇게 보이거나 사물이 일그러져 보인다.
▪️ 황반 부종 : 황반 부종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황반 부종은 황반부에서 혈액성분이 누출되는 상태인데 시력이 빠르게 떨어져 읽거나 운전을 할 때 어려움을 보일 수 있다. 이는 당뇨망막병증의 어떤 단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 양안에서의 시력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흐려지거나 어둡게 보일 수 있다. 황반 부종으로 인해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10%가 시력을 잃게 된다. 빛간섭단층촬영에서 망막의 두께가 증가한다.
▪️ 검은 점(비문증) : 시야에 먼지나 벌레 같은 작은 검은 점들이 떠다니는 증상이 생긴다.
▪️ 시력 저하 : 증식당뇨망막병증에서 쉽게 출혈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의 발생으로 시력의 저하가 올 수 있으며, 그 양이 많을 때는 환자가 빛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이미 망막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주로 안저검사 등을 통해서 진단을 할 수 있는데, 미세동맥류(혈관이 부풀어 혈액이 차 있는 이상 상태)가 보일 수 있다. 이 외에도 형광안저혈관조영을 통하여 당뇨망막병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혈관에서의 누출과 혈관폐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3️⃣ 당뇨망막병증 치료, 관리가 핵심이다
당뇨망막병증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혈당, 혈압 관리
망막병증을 예방하고 진행을 맞추기 위해 혈당과 혈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당화혈색소를 평균 7%로 감소시킨 집중 치료가 평균 7.9%인 보통 치료에 비해 25%의 미세혈관 합병증 예방효과를 보였고, 레이저 광응고술 필요성을 2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치료는 의료진과 영양사 등의 긴밀한 협조가 절대 필요하며, 시간과 노력, 비용이 많이 필요하나 그 효과가 입증된 만큼 가능한 한 집중치료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2. 레이저 치료(광응고 요법 등)
레이저로 비정상적인 혈관을 막거나 제거하여 망막 손상을 줄인다. 진행된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3. 항체 주사 치료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눈에 직접 주사한다. 이는 시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4️⃣ 당뇨망막병증 수술, 꼭 필요할 때만
초자체의 출혈이나 망막의 박리 등으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 유리체 절제술
눈 안에 생긴 출혈이나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투명하던 유리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장애가 올 수 있다. 유리체절제술은 혼탁된 유리체를 제거하거나 박리된 망막을 유착시켜 시력을 회복하는수술이다. 수술은 망막병증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 등 적응증 발생시 시행되며,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수술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에도 혈당과 혈압을 꾸준히 관리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5️⃣ 눈 건강을 위한 일상 속 관리법
1. 정기적인 안과 검진 : 당뇨병 환자는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번 이상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 균형 잡힌 생활습관 : 당뇨병 관리와 함께 금연, 저염식 등 건강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3. 블루라이트 차단 :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이 잦다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필름이나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의 피로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4. 충분한 수면 : 수면 부족은 혈당조절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자.
5. 안구건조증 예방 : 눈이 건조하면 피로가 가중되고 눈 건강에 악화될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인공눈물을 활용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특히 장시간 화면을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중요하다.
6. 눈 운동 : 간단한 눈 운동으로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가며 응시하거나 눈을 부드럽게 좌우 상하로 움직여준다.
7. 알코올 섭취 줄이기 : 과도한 음주는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고 망막혈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코올섭취를 줄이거나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8. 햇빛으로부터 눈 보호 : 강한 햇빛은 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망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
9. 눈 찜질로 피로 풀기
눈 찜질은 간단하게 눈의 피로를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간단한 방법이다.
- 온찜질 :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5~10분 얹는다. 눈 주위 근육을 풀어주고 건조함을 완화한다.
- 냉찜질 :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팩을 감싼 후 눈 위에 올린다. 눈 붓기를 줄이고 열감을 해소한다.
주의할 점 : 너무 뜨거운 물이나 직접적인 얼음 사용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눈 찜질은 일시적인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합병증 예방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전문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
10. 전문의와의 상담 : 당뇨망막병증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생긴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위험이 크다.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로 망막병증의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지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라면 자신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참고 문헌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아산병원 질병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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